최주환. /사진=뉴스1
2020시즌, 창단 최고 성적을 기록한 KT 위즈가 더 높은 곳을 본다. 겨울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방향은 '윈 나우'다. 더 강한 전력을 갖추기 위해 외부 FA 참전을 선언했다. 다만 무리한 출혈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숭용 KT 단장은 26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외부 FA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강철) 감독님을 비롯해 내부적으로 계속 상의 중이다. 당연히 관심이 있지만 상황에 따라 고민할 부분도 많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상황이 꽤 애매하다. 2020 KBO리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았다. 구단 주머니 사정이 나쁘다. FA 시장에 한파가 불어야 마땅하다. 헌데 일부 선수들의 경우 여러 구단에서 경쟁이 붙을 전망이다. 의외로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다.
마침 이번 FA 시장에 내야수 매물이 쏟아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25일 공시한 FA 자격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내야수만 10명이다. 그 중에서도 최주환(두산)이 돋보인다. 최주환은 내야수 10명 중 가장 어린 32세다. 주포지션도 2루다. 현재 KT의 가려운 부분을 딱 긁어줄 수 있는 선수다. 이번 플레이오프 4차전서 KT를 탈락시키는 2점 홈런을 때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주환은 2006년 두산에 입단했다. 통산 9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출루율 0.359, 장타율 0.450에 68홈런 423타점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18년으로 138경기 타율 0.333, 출루율 0.397, 장타율 0.582, 26홈런 108타점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