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中시장 재개방 가능성 주목 -대신증권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0.11.26 08:12
글자크기
대신증권은 26일 스튜디오드래곤 (45,850원 ▼100 -0.22%)에 대해 중국시장 재개방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에 중국향 매출이 발생했는데, 구작 2편을 판매 후 매출의 일부인 약 60억원을 매출 및 이익으로 인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1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중국 OTT향 오리지널 콘텐츠 2편도 기획,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이유는 연간 7편 수준의 드라마를 tvN 및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넷플릭스로부터 당사 추정 제작비의 약 60~70% 수준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시장이 중요한 이유는 넷플릭스가 중국에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tvN-넷플릭스에 동시 방영하는 드라마를 중국에 추가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중국향 매출을 인식한 작품의 정확한 판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튜디오드래곤의 작품당 판매 매출이 10억원대 중후반 수준임을 감안하면 좋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동안 중국에는 한국 콘텐츠가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튜디오드래곤의 라이브러리 160여개를 작품당 10억원씩만 받아도 1600억원의 매출/이익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브러리의 경우 감가상각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바로 이익으로 인식된다"며 "제작편수 증가와 판매매출 증가를 반영해 2024년까지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2%, 38.5%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