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환경부, 친환경 신생 기업과 ESG 키운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0.11.26 09:00
글자크기
 '환경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에서 선정된 3개 업체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환경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에서 선정된 3개 업체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104,400원 ▼1,800 -1.69%)이 뛰어난 기술과 성장가능성을 가진 환경 분야의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를 발굴해 집중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친환경 관련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26일 SK이노베이션은 환경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환경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 결과 3개 업체를 선정해 최근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3개 업체에는 상패 및 성장지원금 4억원을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환경부와 환경문제 해결 및 환경부문 사회적 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공모전을 실시해왔다. 이를 통해 우수한 환경기술,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사회적 기업과 소셜 벤처를 발굴해 돕고 있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5월 시작해 전국 92개 환경분야 사회적기업, 소셜벤처들이 응모했다. 서류접수, 대면 심사, 사업장 실사 등의 과정을 거치며 기술·환경∙사회적가치, 투자∙사업성 평가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사했다. 올해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도움을 받아 기술적 평가를 강화했다.

최종 선정된 3개 업체는 △폐기되는 배터리 전지막 필름을 원단에 부착해 고부가 고기능성 원단을 생산하는 '라잇루트' △막히지 않는 금속 필터링 시스템을 활용, 고농도의 폐수를 처리하는 기술을 가진 '에이런'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한번에 수거, 세척할 수 있는 IoT기능이 탑재된 분리배출기를 개발한 '이노버스'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 3개 업체와 사업적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더불어 회사를 빠르게 키워 사회적 가치, 환경적 가치를 달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업 경영에 필요한 재무, 법무,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문도 해준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의 친환경 사회적가치는 매우 혁신적인 수준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ESG를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업체들에게 SK이노베이션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적극 지원해 기업과 정부, 소셜 비즈니스 기업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