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조재연 위원장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1.25/뉴스1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차 회의를 열고 최종 2인의 공수처장 후보자 압축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 성과 없이 회의가 종료됐다.
추천위원으로 참석한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지난번과 똑같이 회의가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됐고, 야당 추천위원 두 분이 최종적으로 동의를 못하겠다고 해 더이상 회의를 진행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중단했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특히 다음 회의 일자를 정하지 않은 채 회의를 종료했다. 추천위는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약 2시간에 걸친 논의 후 회의는 정회됐으나 속개 후에 최종 후보자 2인을 선출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했다"며 "끝내 최종적인 의견 조율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르면 26일 국회 법사위 소위에서 추천위 의결 정족수를 '7명 중 6명'에서 '3분의 2'(5명)로 완화하는 법 개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야당 몫 추천위원 2명이 반대하더라도 나머지 5명이 찬성하면 최종 후보 선출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