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지난 18일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프리랜서 노동자들을 소개해주는 온라인 플랫폼 '태스크 래빗'은 코로나19 검사 줄서기 서비스에 시간당 최고 80달러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많은 고객이 이를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알래스카주 등의 일부 지역은 코로나19 음성 판정 서류가 있어야 여행을 허용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이 때문에 뉴욕 곳곳의 검사소에서 최대 6시간까지 대기시간이 늘어나자 기다릴 시간이나 의지가 없는 사람들은 줄서기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지난 13일 사람들이 병원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AP/뉴시스
자신을 '루시'라고 소개한 27세 여성은 "한 남성이 뉴욕 그린포인트에서 코로나19 검사 줄을 서달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줄이 짧아 보여 바보 같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세 시간이 걸렸고, 나는 240달러(약 26만원)를 벌었다"고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루시는 "나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보다 더 이상한 일도 하는데, 이 정도면 '꿀알바'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루시 외에도 코로나19 대유행 전부터 줄서기 아르바이트를 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뉴욕 곳곳에서 코로나19 검사 줄을 대신 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