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스팅어' 5만대 화재 가능성, 리콜 조치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0.11.25 11:00
글자크기

현대․기아, 한국지엠, 벤츠, 가와사키 등 6개사 19개 차종 리콜

사진= 국토부사진= 국토부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Ph2 8만여대, 현대·기아차의 투싼, 스팅어 등 6개사의 16만3843대가 결함시정(리콜) 조치를 받았다.

25일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전기계공업㈜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9개 차종 16만384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SM3 Ph2 8만1417대는 유효엔진토크 부족으로 저속 주행 중 에어컨 작동, 오르막‧내리막 주행 반복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다음 달 4일부터 전국 르노삼성자동차 직영 서비스점 및 협력 정비점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투싼(TL), 스팅어(CK) 2개 차종 5만158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 내부 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재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지엠에서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올뉴 말리부 1만5078대는 엔진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속 또는 후진 시 가속페달을 약하게 밟았다 떼는 경우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트레일블레이저, 더뉴 말리부 2개 차종 850대는 전자 유압식 브레이크 부스터 내 모터상태 감지센서의 결함으로 브레이크 작동 시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다.

올뉴 말리부는 오는 30일부터, 트레일블레이저 및 더뉴 말리부는 오는 26일부터 한국지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또는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볼트 EV 9476대는 고전압배터리가 완충됐거나 최대 충전량에 근접하게 충전됐을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충전량을 90%로 낮추는 임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정확한 원인 규명 후 추가 시정조치 할 예정이다. 오는 26일부터 한국지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임시 시정조치(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GLE 450 4MATIC 등 8개 차종 5245대는 뒷좌석 중앙 안전띠의 버클이 좌석의 틈새로 들어가 안전띠 착용이 불가능해 진다.

GLA 220 119대는 엔진룸에 장착된 퓨즈 박스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차량의 진동 등에 의해 퓨즈가 손상돼 엔진제어장치, 차체자세제어장치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 해당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수리 등)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 판매한 가와사키 닌자 H2 SX SE 등 3개 이륜 차종 75대는 엔진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변속기 기어에 충격이 가해지는 상황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기어가 파손되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오는 27일부터 대전기계공업 공식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