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늘어난 골프인구…스골부터 골프장까지 '골프존' 몸값 ↑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0.11.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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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늘어난 골프인구…스골부터 골프장까지 '골프존' 몸값 ↑


젊은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 (81,200원 ▼1,300 -1.58%)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스크린골프 뿐만 아니라, 지주사를 통해 오프라인 골프장도 보유·운영하고 있어 황금기를 맞은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5일 골프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56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2% 증가했다. 매출액은 769억원으로 21.3% 늘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 450억4000만원, 매출액 2245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골프 인구가 늘면서 스크린골프 점포도 증가추세다. 올해 9월 기준 골프존 스크린골프 가맹점은 1386곳으로 지난 6월보다 77곳이나 늘었다. 연습용 시뮬레이터 GDR를 적용한 직영점은 85곳이다.

골프존의 주요 매출증가 요인은 골프시뮬레이터(GS) 판매와 온라인 서비스 수수료 매출이다. 올해 3분기 관련 매출은 2008억3200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났다. 전체 매출의 82.1%를 차지한다.



스크린골프 이외에 오프라인 골프장도 운영·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 (3,835원 ▼30 -0.78%)는 자회사 골프존카운티를 통해 전국 17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11개를 소유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골프존카운티의 골프장운영 매출은 1539억82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 1354억9500만원을 넘어섰다. 골프 인구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골프장 수요도 실정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증권시장에선 골프 수요층 확대에 실적까지 뒷받침 되고 있는 골프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올해 3월 골프존은 주당 2만8850원까지 떨어졌으나 25일 현재 7만200원으로 143.3%올랐다. 골프존뉴딘홀딩스도 같은 기간 348.5% 뛰었다.


SK증권 (597원 ▼1 -0.17%)이 분석한 골프존의 내년 매출액은 3150억8000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이른바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베트남과 미국 등 해외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하드웨어 판매 매출, 라운드 증가와 라운드당 수수료 증가가 예상된다"며 "중국 파트너사와 가맹사업을 내년 초부터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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