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 "美 바이럴진, GCC 백신 임상2상 환자 모집…첫 투약 임박"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1.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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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룩스 (442원 ▼20 -4.33%)는 미국 자회사 바이럴진이 지난 10일부터 전이암 치료제인 구아닐린호르몬수용체(GCC) 백신의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총 81명의 대장암, 위암, 췌장암,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백신의 적정용량을 테스트하기 위해 환자를 3개 그룹으로 나누어 9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환자들은 1, 5, 9주차의 첫째 날에 각 다른 용량의 백신을 근육주사로 투여받게 된다.



GCC백신은 구아닐린호르몬수용체와 아데노 바이러스를 결합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다. 2015년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임상 2상 디자인 변경을 하면서 준비기간이 길어졌다.

스캇 월드만 박사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베이럴의과대학 등에서 생산한 백신에 대한 추가 분석자료 및 보완자료 요청을 받았다. 이후
9월 시험성적서(COA)와 임상연구에 사용되는 장비 등 다른 자료를 취합해 FDA에 제출했다.



필룩스 관계자는 "임상2상 진행에 필요한 모든 검토과정을 완료하는 한편 임상 환자 모집 준비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임상 진행을 하기 위한 스캇 박사 팀과 필룩스의 적극적인 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토마스 제퍼슨 의과 대학의 행정 절차만 남아 있는 상태로, 행정 절차가 완료되면 첫 환자에 대한 백신의 첫 주입을 시작할 것"이라며 "필룩스는 순조로운 임상 진행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GCC백신의 임상 2상 개시를 계기로 기존에 추진해왔던 국내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와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 등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항암제 개발 추진을 통한 바이오 기업으로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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