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만금에 2조원 투자협약…20년간 8조원 경제 파급효과 예상

뉴스1 제공 2020.11.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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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북도·새만금개발청·관계부처, 새만금서 투자협약식 개최
데이터센터, 창업클러스터 구축…300여개 기업유치·2만명 고용

24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협약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2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24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협약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2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새만금에 아시아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SK컨소시엄의 2조원 규모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그린뉴딜 중심지를 표방하는 전북의 행보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는 24일 군산 GSCO(군사내만금컨벤션센터, 지스코)에서 SK컨소시엄과 데이터센터 유치 및 창업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2조원 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장관, 최태원 SK 회장, 신영대 국회의원 등이 직접 참석해 새만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표명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도 협약서 서명을 위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컨소시엄은 1조97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 4개 동을 조성한다. 오는 2029년까지는 총 16개 동으로 확장 조성된다. 또 100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SK컨소시엄은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산단 5공구에 세계 최고 수준의 ‘3고(고확장성·고성능·고안정성)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2029년 완공 목표다. 새만금을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 구상이다. 해저케이블 및 광통신망 구축도 추진된다.


24일 군산 GSCO에서 열린 SK컨소시엄 투자협약식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최태원 SK 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2020.11.24/© 뉴스124일 군산 GSCO에서 열린 SK컨소시엄 투자협약식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최태원 SK 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2020.11.24/© 뉴스1
전북도는 향후 구축 예정인 데이터센터를 통해 새만금을 데이터센터 중심 IT특구로 조성할 방침이다.

창업클러스터는 총 3만3000㎡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기간(20년) 동안 300여개의 기업을 유치·육성할 계획이다.

SK의 이번 투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우선 창업 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300여개의 기업유치와 2만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향후 20년간 약 8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전북도는 이번 SK컨소시엄 투자에 만족하지 않고 주요사업과 연계된 SK 계열사 유치를 통해 새만금을 SK의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다양한 융합형 기업들을 육성할 창업클러스터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조성은 새만금을 국내외 첨단산업의 아시아 허브로 만들 것”이라며 “SK컨소시엄 투자유치를 계기로 향후 새만금이 지속가능한 성장거점의 모범으로 자리 잡고 SK의 성공적인 투자가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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