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따르면 매출기준 업계 1위 한샘은 3분기(1~9월) 직원들에게 1인 평균 38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관리·연구직, 영업직, 기술직 등 모두 포함한 직원수는 2477명이다. 올해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집콕 생활로 한샘의 인테리어·가구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직원 급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만원이 오히려 줄었다. 반면 등기이사는 1인당 평균 4억18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일반 직원보다 급여가 10배나 높았다.
직원 급여는 업계 2위인 현대리바트 (8,510원 ▲650 +8.27%)가 한샘보다 많았다. 현대리바트는 올 3분기까지 1인당 등기이사에게 2억9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는 중견가구업체 에넥스의 임원 급여 2억7000만원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같은기간 794명의 직원들에겐 1인당 3900만원의 급여를 줬다. 이로써 임직원 간 급여 차이가 한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이 올 3분기까지 급여 11억원, 상여 2억원 등 총 13억원을 수령했다. 안 회장의 급여가 높아 등기이사들의 평균 급여액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스침대 측은 "안 회장에 대해 임원 보수 지급규정에 따라 직급,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본금을 결정하고 매월 지급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무용가구 업계의 임직원 급여 체계는 비슷했다. 업계 1위 퍼시스 (37,450원 ▼650 -1.71%)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수준은 3081만원이었으며 2위 코아스웰은 3000만원이었다. 퍼시스와 코아스 (456원 ▲2 +0.44%)의 1인당 임원 보수는 각각 1억1775만원, 1억3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