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넷플릭스 © 뉴스1
박신혜는 24일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콜'(감독 이충현) 관련 화상 인터뷰에서 "'#살아있다' 보다 '콜' 먼저 촬영했다"며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끝날 때 쯤 시나리오를 받았다"면서 "한 번 거절했던 작품"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바로 다음 작품을 준비하기가 버겁더라"며 "시나리오가 재밌었음에도 거절했던 작품이었는데 제작사 대표님께서 '작품 다시 생각해봐줄 수 없겠냐'는 말씀을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또 박신혜는 "정말 고민이 많았다. 영화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영숙(전종서 분)이가 서연(박신혜 분)이를 쥐락펴락하는 것에 있어서 이끌려가는 게 아닌가 했고, 기존과 다른 모습 보여주지 못할 것 같더라"며 "그런 점에서 어떤 차별점을 두고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까, 다른 여자주인공처럼 질질 끌려가는 게 아니라 주관을 갖고 움직이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했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만약 가능하다고 하면 이 영화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여성 캐릭터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신혜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에 대한 갈증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 분들께서도 느끼시지 않았을까 한다. 나만 혼자 갖고 있는 생각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장을 겨냥했을 때도 많은 관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재, 출연진 자체가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았나 한다"며 "그렇다고 기회마저 없다 하면 영원히 똑같을 것 같더라. 끊임없이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있고, 그 중에 저도 '콜'로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아져서 폭이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박신혜 외에 전종서 김성령 이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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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극 중 2019년 현재에 살고 있는 서연 역을 맡아 1999년 과거에 살고 있는 영숙 역 전종서와 호흡을 맞췄다. 서연은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후 집에 있던 낡은 전화기를 연결했다가 영숙이란 이름의 낯선 여자와 전화를 하게 되고 두 사람은 우정을 쌓아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이 각자의 현재에서 서로의 인생을 바꿀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고 서연은 위협을 받게 된다.
오는 27일 넷플릭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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