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달라진 식탁… 칠갑농산 들깨칼국수·수제비 등 ‘가정간편식’ 인기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2020.11.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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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이전엔 없던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식품업의 경우 외식 보다는 배달 음식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었고, 밖에서 사 먹는 음식을 집에서 간편 조리로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업계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들깨수제비, 들깨칼국수 제품/사진제공=칠갑농산들깨수제비, 들깨칼국수 제품/사진제공=칠갑농산


쌀 가공식품 전문기업 칠갑농산의 한 관계자는 “뜨거운 물을 붓거나 데우기만 하면 되는 등의 간편 조리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며 “특히 최근 아침 저녁으로 영하권을 웃돌면서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국물 요리 제품들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칠갑농산의 다양한 간편 조리 제품들 중 특히 들깨 2종(들깨칼국수, 들깨수제비)과 똑쌀떡국은 추운 겨울철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들이다. 또한 CJ제일제당 간정간편식 ‘더비비고’ 역시 론칭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CJ제일 제당 비비고’는 ‘제대로 만들어 맛있는 한식’으로 집밥을 대체하며 HMR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칠갑농산의 들깨칼국수, 들깨수제비의 경우도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가공 없이 그대로 껍질을 벗겨낸 탈피 들깨를 다량으로 함유해 국물 맛에 깊이감을 더해 인기템으로 판매량이 증가 하고 있다.



특히 50여 년 쌀 가공식품 생산에 매진해온 칠갑농산만의 전통 제면 방식이 뒷받침된 면과 수제비는 국물과 잘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맛을 자아낸다. 칼국수는 최상급 밀가루로 반죽해 밀방망이로 치대듯 면대를 만들고, 직접 칼로 잘라내는 수타(手打)식 제면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반 칼국수 면에 비해 면적은 넓고 두께는 비교적 얇은 손칼국수의 형태를 띄고 있다. 또한 1인분씩 소포장돼 1인 가구나 소가구에도 적합하고 위생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수제비는 감자수제비, 기계식 수제비의 원조 격인 칠갑농산에서 직접 설계한 기계로 뽑아냈다. 고소하고 향긋함이 살아있는 감자를 베이스로 해 최적의 온도와 습도 조건에서 숙성시켜 쫄깃함을 배가시켰으며 오래 끓여도 퍼지지 않는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면과 수제비가 구수한 들깨 국물과도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똑쌀떡국 제품/사진제공=칠갑농산똑쌀떡국 제품/사진제공=칠갑농산
아울러 칠갑농산의 베스트셀러인 ‘똑쌀떡국’은 뜨거운 물만 부으면 3분 만에 먹을 수 있어 출시 당시부터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온 제품이다. 인스턴트에만 국한돼 있던 간편식 시장에 우리 쌀 제품의 새 지평을 열어준 제품으로, 100% 국내산 쌀떡과 사골엑기스만을 추출해 동결건조시켜 만든 사골분말로 그 맛이 조화를 이룬다.


업체 관계자는 “유사 식품 대비 나트륨 함량이 낮은 편이어서 맛과 편의성에 건강함까지 갖춘 든든한 한끼 제품”이라며 “칠갑농산만의 오랜 노하우로 개발한 주정침지법을 적용해 떡에 방부제를 일체 넣지 않고도 떡의 신선도와 유통기한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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