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풍속도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워라밸은 '효율적인 업무 집중도'와 '적절한 휴식'이 균형을 이룰 때 완성된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탄력근무제', '주 4일제'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도입해 일하는 방식을 지속 혁신해오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SKT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온오프라인 타운홀’에서 일하는 방향 혁신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이날 박 사장은 “내일 당장 코로나가 없어지더라도 전 직원이 집, 회사, 거점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 제공) 2020.11.18/뉴스1
SK텔레콤은 올해 을지로∙종로∙서대문∙분당∙판교 등 5개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했다. 거점 오피스는 재택 근무의 단점을 해소하고, 출퇴근 시간도 줄여 하루에 SK텔레콤 직원 100~200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구성원 거주지 등을 분석해 거점오피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자기주도적으로 일에 몰입하기 위해 'DYWT(Design Your Work & Time)' 제도도 지난해 도입했다. DYWT는 본인의 근무시간을 스스로 설계하고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제도다. 2주에 80시간으로 정한 근무시간만 채우면 된다.
SK텔레콤은 실제로 해피프라이데이와 DYWT 도입 이후 SK텔레콤 구성원 대상 설문 조사에서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었다는 답변이 60%를 넘는 등 '워라밸'을 실천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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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텔레콤은 임신기 단축근무 및 입학자녀 돌봄휴직 등 자녀출산 및 양육에 있어 구성원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부터는 남녀 구성원 모두 육아휴직을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집에서도 일하기 불편함 없게…ICT 기반 '디지털워크' 도입"
/사진제공=SK텔레콤
실제 재택근무 이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업무 미팅은 기존 대비 14배 가량 증가했다. 음성/화상통화를 통한 업무 역시 이전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업무 효율도 입증되고 있다. 재택근무 시행과 관련된 조직 리더 설문 결과, 평소 사무실 근무 대비 90%에 가까운 업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규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장은 "SK텔레콤은 지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국내 최초 재택근무 시행으로 재계의 동참을 이끌어 냈고,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사회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며, "구성원의 행복과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일∙생활 균형 방안들을 다양하게 연구하고 선제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