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캡처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김완기 민경선 부부가 출연했다.
김완기 민경선 부부는 결혼하자마자 첫째 딸을 가진 후 이듬해 둘째 아들까지 낳아 연년생 남매를 키우며 정신 없이 지냈다.
/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캡처
민경선은 "부부 관계를 하다보면 (남편이) 안 되는 걸 느낀다. 병원을 가볼까 몇 번 생각했는데, 남편이 인정을 안하더라"며 "한번 체크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당신이 많이 변했다. 여성호르몬이 분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완기는 "우리가 부부 관계만을 위해서 사는 건 아니다. 이것도 늙어가는 과정이고 (잘 안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안 되는 건 늙고 변화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억지로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고 시술, 수술로 고칠 순 있겠지만 거기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싶진 않다"고 했다.
김완기의 답을 듣던 민경선은 "그러다 내가 바람나면 어쩌려고 이러냐?"며 모두를 놀라게 한 날선 질문을 던졌고, 김완기는 "그것 또한 인과응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답했다.
/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캡처
김완기는 "마지막 부부 관계는 4~5개월 된 것 같은데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사실 작년 말까진 (부부관계와 경제적인 부분)모든 게 괜찮았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무기한 연기되고, 아예 올해는 안 되는 것도 많았다. 그래서 스트레스 받고 내려놓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은 일이라도 성심성의껏 해보려고 했는데, 전날 통보 받고 이러면서 그때는 아무 생각도 안 난다. 마음의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나면 아내에게 갈 거다. 기다려달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민경선은 몰랐던 남편의 속마음을 듣고는 "나도 지치면 화도 낼 수 있다.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문제가 생긴다. 노력해서 이어가자"며 합의점을 찾아보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