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23일 전북도와 남원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북 229번째 확진자 A씨(50대 남성·남원 1번)는 배우자인 전북 225번 확진자 B씨(50대 여성·익산 52번)의 접촉자다.
도 보건당국은 B씨의 최초 증상 발현일이 ‘원광대병원’발 첫 확진자(전북 181번-최초 인지자)가 나온 18일보다 2~3일 앞서 있고 B씨의 병원 내 사무실 동료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증상 발현 이후인 19일부터 21일 사이 남원 관내 식당과 마트 2곳, 목욕탕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원시 보건당국은 첫 확진자 발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A씨의 자택과 방문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은 완료한 상태다. 또 CCTV 분석과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을 통한 심층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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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는 그간 인접 지역인 광주·전남의 코로나19 집단 발생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제로,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번 확진자 발생으로 청정지역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이순례 남원시보건소장은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행사 같은 경우 단계별 조치 사항에 따라 철저한 방역 속에서 진행하고 관외 방문객들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하며 “타지 방문 및 모임 참석 등도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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