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종근당과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기기' 판매·투자계약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0.11.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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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왼쪽)와 김영주 종근당 대표가 이달 20일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 본사에서 웨어러블 심장 모니터링 기기 ‘카트원’의 국내 판권 계약 및 투자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스카이랩스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왼쪽)와 김영주 종근당 대표가 이달 20일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 본사에서 웨어러블 심장 모니터링 기기 ‘카트원’의 국내 판권 계약 및 투자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스카이랩스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는 지난 20일 종근당과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기기 ‘카트원(CART-I, Cardio Tracker)'의 국내 판권 계약과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스카이랩스에 기술 연구 기반을 제공하고, 신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카트원에 대해 국내 소비자용(B2C) 유통과 독점 판매권을 가지며 일본·중국·인도·중동 지역에 대한 해외수출 우선협상권도 부여받는다.



스카이랩스는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에서 2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120억원이다. 카트원은 다음달부터 종근당케어 사이트를 통해 판매된다.

카트원은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기기다. 광학센서(PPG)를 사용해 심전도, 심방세동 환자의 불규칙한 맥박을 측정한다. 국내 식품의약안전처 의료기기 허가와 유럽 CE인증을 모두 받았다. 임상 연구를 통해 심방세동 탐지 정확도 99%로 의료기기 성능을 확인했다.



카트원은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이다. 손가락에 반지처럼 착용하면 자동으로 24시간 연속 측정이 가능하다. 측정된 데이터는 환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고, 병원에서는 환자의 내원 안내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 영구적으로 보관된다. 환자가 원하는 기간의 기록을 추적, 분석, 관리할 수 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서 보건의료산업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의 진단 관리를 넘어 디지털 치료제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종근당과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이어 기업용(B2B) 판매와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추가 협의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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