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건설+환경사업 '쌍끌이 성장'..2년내 '2조클럽' 전망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11.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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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건설+환경사업 '쌍끌이 성장'..2년내 '2조클럽' 전망


건설·건자재 종합기업인 아이에스동서 (26,350원 ▲500 +1.93%)가 본업 외에 신규사업에서도 호실적을 거두며 2년내 연매출 2조원 달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건설부분의 가파른 성장에 신규사업인 환경부문의 안정적인 이익이 더해지고 있어서다.

23일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한 339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전년대비 191.7%가 늘었다.



호실적의 주요 원인은 건설부분의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한강 미사 지식산업센터의 본격적인 입주 매출이 대폭 반영됐다. 또 대구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수성 범어W)와 같은 수익성이 좋은 현장들의 공사가 가속화되면서 이익개선에 기인했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프로젝트 규모를 감안하면 2022년에는 2조원 매출 돌파라는 사상 최대 매출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은 올해와 2021년, 2022년 아이에스동서의 매출액을 1조2870억원, 1조5390억원, 2조13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2020년, 2021년, 2022년 매출액을 각각 1조2070억원, 1조4880억원, 2조47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행 예정이어서 아직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경주 용황(3000억원 추정), 울산 덕하(5000억원 추정), 고양 덕은(1조원 추정), 경산 중산(2조원 추정) 등 사업이 가시화되면 매출 증가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신성장동력인 환경 신규사업 부문에서의 실적 성장도 사상 최대 매출에 기인한다. 지난해 인수한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 (6,440원 ▲10 +0.16%)의 편입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인선이엔티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466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26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9% 신장했으며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107억원 대비 약 148% 증가했다.

4분기부터는 올 상반기 인수한 폐기물처리업체 2곳(코엔텍, 새한환경)의 실적도 반영돼 환경부문에서 추가로 100억원 가량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또 코엔텍 지분 18% 가량이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춤했던 건설부문 매출이 다시 고성장 구간에 진입했고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프로젝트 규모만 감안하더라도 2022년에는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이 가능하다"며 "향후에도 폐기물 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이익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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