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자인데도 종부세가 작년보다 2배 이상 나왔어요."
종부세 세금 고지서가 발송되면서 고가주택 소유자, 다주택자 위주로 급등한 세금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종부세 고지서를 받은 이들 중 상당수는 2배 이상 오른 종부세에 경악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도 종부세 관련 토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 다른 반포동 주민도 "종부세가 2000만원 넘게 나와 기절하는 줄 알았다"며 "투기는 아니고 어쩌다 두 채를 가지고 있는데 단기간 세금이 너무 뛰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다주택 임대사업자는 "정부에 월세 사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작년 450만원, 올해 1140만원 나왔고 내년에는 1억이 넘게 나오는 것이냐"며 "사정상 다주택자인데 후년 (주택을) 매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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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도곡동 2주택자는 "종부세만 2600만원 나왔고 남편 것까지 합하면 5000만원"이라며 "내년에 종부세 더 많아지면 연봉 상납해야 할 판"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밖에 "작년 30만원에서 올해 200만원 넘게 나왔다" "작년 대비 73% 증가했는데 이게 실화인가" 등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일부 다주택자는 "생각보다 적다" 비웃음… 올해 종부세 역대 최대 전망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 김창현 기자
한편 종부세는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주택의 경우 공시가격 6억원(1세대 1주택자는 9억원) 초과분에 매기는 세금이다.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는 59만5000명, 세액은 총 3조3471억원이었다. 올해 세율 변동은 없으나 공시가격 상승에 더해 종부세 과표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이 85%에서 90%로 올라 세액이 3조5000억원 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