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테슬라 '모델Y' 배터리 수주에 강세…협력업체도 급등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11.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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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화학 (373,500원 ▼8,000 -2.10%)이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수혜 기대감에 LG화학 주요 협력사와 납품업체 등도 급등세다.

23일 오전 9시 21분 현재 LG화학 (373,500원 ▼8,000 -2.1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2.21%) 오른 7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배터리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테슬라와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내년부터 생산되는 전기차 SUV(스포츠다목적차량) '모델Y' 배터리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Y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에 이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두 번째로 생산하는 제품이다. 지난 5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모델Y가 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중국 톈펑(天風)증권은 내년 중국산 모델Y 판매량만 36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모델Y에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면 LG화학이 파나소닉 등을 제치고 테슬라의 최대 배터리 공급업체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 협력업체 등도 덩달아 상승세다. 신성델타테크 (85,500원 ▲2,200 +2.64%)는 590원(9.38%) 오른 6880원을 기록 중이고, 나라엠앤디 (5,030원 ▼80 -1.57%)(9.13%), 나인테크 (2,835원 ▼40 -1.39%)(5.57%) 등도 강세를 보인다.

전자부품업체 신성델타테크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있는 폴란드에 2차전지 소재 공장까지 설립하며 배터리팩 개발부터 양산 단계까지 협업해온 업체다.


나라엠앤디는 LG화학의 배터리팩 최대 공급사로, 전기차 배터리팩·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출부품을 한국, 중국 남경,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LG화학에 납품하고 있다. LG전자 지분율이 12.6%에 달할 정도로 LG그룹 계열사와도 관련이 깊다.

2차전지 제조장비 나인테크도 LG화학의 주요 납품업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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