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오른쪽)와 유미 호건(왼쪽).2020.04.21.
트럼프 대통령이 메릴랜드주가 구매한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키트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다.
호건 주지사를 비판하는 트럼프의 트위터/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쳐
트럼프를 저격하는 호건 트위터 /사진=래리 호건 트위터 캡쳐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집권 공화당 소속이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호건 주지사는 지난 4월 미국의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됐을 당시 한국계인 부인 유미 호건(김유미)의 도움으로 한국 업체들과 협상을 벌여 랩지노믹스가 생산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랩건' 50만 개를 946만달러(한화 약 105억원)를 주고 미국으로 공수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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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는 이를 두고 지난 20일 '이들 검사키트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메릴랜드주가 250만달러(한화 약 27억원)를 더 주고 키트를 전량 교체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호건 주지사는 WP 보도 당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검사키트에 결함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식품의약국(FDA)이 키트 사용 승인 기준을 바꾸는 바람에 거기에 맞게 검사결과가 더 신속하게 나오는 제품으로 교환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