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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한 행인이 지난 8일 베를린 북쪽 변두리의 들판에서 인간의 다리뼈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 뼈에는 살이 전혀 붙어있지 않아, 경찰은 이를 식인 행위에 희생된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디언지는 이 뼈에서는 감식 결과 물린 자국이 발견됐지만, 경찰은 아직 이 흔적이 동물의 것인지 사람의 것인지는 확신하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다만 경찰 수색 결과 A씨의 주거지에서는 수상한 물품들이 발견됐다.
A씨의 아파트에서는 외과의사들이 사용하는 뼈 절단기, 커다란 냉동상자, 신체를 녹이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화학물질 25kg가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비누를 만들기 위해 이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틴 스텔트너 베를린 검찰 대변인은 "용의자는 온라인에서 식인에 대해 검색하는 등 식인 행위에 관심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피해자 역시 식인 행위에 관심이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