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사진=채널A '개뼈다귀' 방송 화면 캡처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인생 중간점검 개뼈다귀'에서는 누군가의 'TO DO LIST'(투 두 리스트, 해야할 일 목록)를 대신해 강원도 여행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꿈꾸는 주인공의 리스트를 공개하며 "개뼈다귀들 멤버들이 직접 하고 대리만족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개뼈다귀' 방송 화면 캡처
그러면서 그는 "제가 낙엽처럼 떨어지면 가장 아끼는 기타를 명수에게 주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김철민은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저한테는 하루가 선물이다. 저는 벼랑 끝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올라갈 곳도 내려갈 곳도 없다. 제 몸 상태가 그렇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김철민은 "제게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가장 비싼 옷을 사입고 가장 비싼 음식을, 가장 비싼 와인과 함께 먹고 싶다. 왜냐면 그렇게 못해봤기 때문이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날 여유가 없어서 못했기에 한 번쯤은 누리고 싶은 소원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개뼈다귀' 방송 화면 캡처
김철민은 "명수야, 주인공이 나라는 걸 알고 가면 날 위해 억지로 여행을 간 것처럼 가식적으로 보일까봐 비밀로 했다"며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묵호항에 가는 것도 괜찮다. 가고 싶어도 난 그럴 수 없는 몸이기 때문에 네가 그곳에 가서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내가 되어서 다녔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억이 있고 그래서 네가 가장 생각이 났다. 네가 건강해야 가족도 책임질 수 있고 방송도 하면서 재미도 줄 수 있다. 너 자신을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 하루하루 네 자신을 챙겼으면 좋겠다"며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이를 말없이 지켜보던 박명수는 쉽사리 입을 떼지 못했다.
촬영을 끝낸 뒤 박명수는 "형이 바라는대로 하루를 보냈는지 반성도 하게 되고, 완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끝까지 희망 버리지 말고 완치 후에 함께 오자"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