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에 대해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마스크 착용은 애국적 의무"라며 "전국 봉쇄가 아닌 바이러스를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코로나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른 새 표준)에 맞춰 취임식 규모를 크게 줄이고 형식도 바꾸는 것이다. WP에 따르면 이번 취임식에선 모든 참석자가 마스크를 쓰고 바이든 당선인과 밀착하게 될 인사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된다.
취임식 후 국회의사당 스테츄어리 홀(Statuary Hall) 열리는 의원들과의 점심식사와 백악관 무도회 등의 행사들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 행사로 내서널 몰(National Mall)에서 진행하는 연주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등 취임식 행사 일부는 언택트(Untact·비대면)으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보기 위한 인파로 워싱턴D.C 내셔널몰과 국회의사당 웨스트 프런트가 붐비는 모습. /사진=뉴스1
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 측이 '통합'의 메시지를 부각하기 위해 지지자 뿐 아니라 그를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까지 포용하는 방식의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WP는 이를 위해 취임식이 열리는 내셔널 몰의 입장객을 제한하되 국회의사당에서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펜실베니아 애비뉴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