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동길 인하대 명예교수(인하대제공) / 뉴스1 DB © News1 정진욱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최근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세종과학기술인대회’에서 박동길 명예 교수 등 12명에게 증서를 수여했다.
그는 1930년 귀국해 경성고등공업학교, 경성광산전문학교, 서울대학교 광산학과, 인하공과대학 광산공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정년 후에도 인하대 명예교수로 많은 지질학도를 길러냈다.
박 교수는 광복 후 각종 지하자원 연구 및 개발로 산업화에 기여했다. 아울러 한국 지질학 재건과 대한지질학회 창립을 주도하며 국내 지질학계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또 강원도 양양 철산광상(철광석) 등 유용광물자원을 발굴하고 형석광 선광방법, 아연광 처리방법과 제련방법을 발명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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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질학회는 그의 이름을 기려 1974년 운암지질학상을 제정, 매년 지질학계에 공헌이 큰 사람에게 시상하고 있다.
한림원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는 고(故) 박동길 명예교수(1897~1983)를 후진 양성과 학술공동체 형성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각종 지하자원의 연구와 개발로 대한민국 산업화에 기여한 '한국 지질학과 광물학의 개척자'라고 평가했다.
조명우 총장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지질학과 광물학 후학 양성에 평생을 바친 박동길 명예교수가 과학기술인유공자 증서를 받게 돼 기쁘다"며 "박 교수의 뜻을 이어받아 차세대 지질학도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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