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공모주 슈퍼위크..알짜기업 청약 총출동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11.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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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11월 넷째주

늦가을 공모주 슈퍼위크가 다가온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노리는 4개 기업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1개 기업이 청약을 받는다.



특히 이미 수요예측을 마친 코스닥 IPO(기업공개) 4곳은 모두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일정이 겹치는 만큼 투자 수요 분산에 따라 흥행 성과가 엇갈릴 것으로 관측됐지만 예상을 뛰어넘었다. 청약에서도 나란히 흥행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3~27일) IPO 시장에서 엔에프씨, 포인트모바일, 앱코, 클리노믹스, 명신산업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엔젠바이오와 명신산업, 퀀타매트릭스, 인바이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늦가을 공모주 슈퍼위크..알짜기업 청약 총출동


화장품 소재 강자 엔에프씨 등 줄줄이 청약
11월 넷째주 IPO 시장에선 같은 날(23~24일) 4개 기업이 동시에 청약을 받는다. 모두 수요예측에 흥행한 기업으로 청약 흥행 성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엔에프씨는 오는 23~24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엔에프씨는 공모 과정에서 화장품 소재 기술 강자로 주목받았다. 독자적인 소재 원천기술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자외선 차단제 필수 성분인 이산화티탄(TiO2) 국산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있다.

엔에프씨는 지난 16~1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80대 1을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1만200~1만3400원) 상단인 1만3400원으로 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268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230억원이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18.7배다.

강삼권 포인트모바일 대표. /사진제공=포인트모바일강삼권 포인트모바일 대표. /사진제공=포인트모바일
포인트모바일도 오는 23~24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포인트모바일은 산업용 모바일 기기 단말기와 액세서리를 제조하고 판매한다. 아마존과 거래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강조하고 있다.

포인트모바일은 지난 16~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47.07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날 청약을 실시하는 4개 기업 중 수요예측 경쟁률이 가장 높다. 공모가는 밴드(1만3000~1만5000원) 상단인 1만5000원으로 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164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256억원이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 약 14.8배다.

클리노믹스도 오는 23~24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클리노믹스는 다중오믹스 기반 질병 예측,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 등 정밀의료 기술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COVID-19) 확산 국면에서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은 진단 기업과 사업 구조가 유사하다.

클리노믹스는 지난 17~1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494.2대 1을 기록했다. 비교적 흥행에 성공했지만, 같은 날 청약에 나서는 4개 기업 중 수요예측 경쟁률은 가장 낮다. 공모가는 밴드(1만900~1만3900원) 상단인 1만3900원으로 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274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926억원이다. 기술 기반 기업으로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앱코 역시 오는 23~24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앱코는 게이밍 기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게이밍 기어는 주로 PC게임과 PC방 산업과 관련이 있다. 올해 코로나19(COVID-19) 확산 국면 속 실적이 급성장했다.

앱코는 지난 17~1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41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밴드(2만1400~2만4300원) 상단인 2만4300원으로 정했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609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2466억원이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은 약 70.9배다.

명신산업은 오는 24~25일 수요예측 뒤 27, 30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현대차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명신산업은 자동차 부품 회사다. 완성차의 1차 협력업체에 차체 부품을 공급하는 2차 협력업체다. 글로벌 전기자동차에도 차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명신산업의 희망공모가밴드는 4900~58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770억~912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2571억~3043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업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 약 9배다.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회사로 볼지, 전기차 부품 회사로 볼지에 따라 밸류에이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바이오 IPO 줄줄이 수요예측
엔젠바이오는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엔젠바이오는 정밀진단 플랫폼 회사다. 2015년 10월 KT와 젠큐릭스가 합작해 설립한 조인트벤처(JV)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 기반 유방암 및 난소암 정밀진단 제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했다.

엔젠바이오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500~1만4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257억~342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432억~191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적자 기업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오는 25~26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 /사진제공=퀀타매트릭스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 /사진제공=퀀타매트릭스
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 진단 기술 기반 체외진단 전문 업체다. 주요 제품은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주요 적응증은 패혈증이다. 코로나19 분자진단 키트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긴급사용을 신청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퀀타매트릭스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9700~2만55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336억~435억원이다. 예상 기업가치는 2948억~3816억원이다. 아직 적자 기업이다.

인바이오는 오는 25~26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인바이오는 친환경 작물 보호제를 개발하고 제조한다.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작물 보호제 '석회항'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대만 등에 수출하고, 볼리비아, 캄보디아 등에 제품 등록을 진행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바이오의 희망공모가밴드는 5100~58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83억~95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554억~630억원이다. 지난해 실적 기준 PER은 약 61.8배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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