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은행 운영 전분야에 'ESG 경영' 내재화"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0.11.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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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지난 20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수출 6000억달러 탈환을 위한 수은의 역할 강화 방안과 디지털 혁신 방안, ESG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방문규 수은 행장(사진 왼쪽 첫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수은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지난 20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수출 6000억달러 탈환을 위한 수은의 역할 강화 방안과 디지털 혁신 방안, ESG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방문규 수은 행장(사진 왼쪽 첫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수은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내재화한다. 기존 대출과 채권 발행 등 일부에서만 활용되던 ESG 지표를 은행 운영 전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은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2021년 사업계획의 주요 방향을 설정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방문규 수은 행장과 임원, 부서장 등 30여명만 오프라인 참석했고, 지점 관계자들은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참여했다.

수은은 이날 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영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는 ESG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ESG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동참하기로 했다. 당장 내년부터 ESG 체계 개편을 통해 은행 운영 전분야에서 'ESG 경영'을 해나간다는 목표다.



방 행장은 "디지털 전환과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수은에 최적화된 디지털화와 ESG의 수은 내재화를 목표로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은은 또 국내 수출규모 6000억 달러(약 670조원) 탈환을 위한 필요한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수은에 따르면 2018년 6049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국내 수출 규모는 2019년 5422억 달러(약 606조원)로 주춤했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을 받은 올해는 5050억 달러(약 565조원)의 수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은은 K-뉴딜 글로벌화 선도를 위해 내년 5조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3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해외사업 수주 전략 논의와 정보공유를 위해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공기업, 민간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인 '팀코리아'(Team Korea)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미뤄진 대규모 해외 건설플랜트 발주에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방 행장은 "2021년 수은이 나아갈 방향은 수출 '올인'으로 수출 6000억 달러 탈환을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며 "내년 K-뉴딜, 혁신성장, 건설플랜트, 중소기업을 망라하는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적극적·능동적 정책금융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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