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지난 20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수출 6000억달러 탈환을 위한 수은의 역할 강화 방안과 디지털 혁신 방안, ESG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방문규 수은 행장(사진 왼쪽 첫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수은
수은은 이날 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영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는 ESG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ESG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동참하기로 했다. 당장 내년부터 ESG 체계 개편을 통해 은행 운영 전분야에서 'ESG 경영'을 해나간다는 목표다.
수은은 또 국내 수출규모 6000억 달러(약 670조원) 탈환을 위한 필요한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수은에 따르면 2018년 6049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국내 수출 규모는 2019년 5422억 달러(약 606조원)로 주춤했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을 받은 올해는 5050억 달러(약 565조원)의 수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은은 K-뉴딜 글로벌화 선도를 위해 내년 5조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3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해외사업 수주 전략 논의와 정보공유를 위해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공기업, 민간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인 '팀코리아'(Team Korea)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미뤄진 대규모 해외 건설플랜트 발주에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방 행장은 "2021년 수은이 나아갈 방향은 수출 '올인'으로 수출 6000억 달러 탈환을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며 "내년 K-뉴딜, 혁신성장, 건설플랜트, 중소기업을 망라하는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적극적·능동적 정책금융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