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G20 화상 정상회의(1일차)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21.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제1세션 선도 발언을 통해, 지난 3월 G20특별정상회의 이후 전세계가 ‘보건’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고, △액트-에이(ACT-A) 출범 △확장적 재정 정책 단행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등의 공동 대응 조치가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성과에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G20 화상 정상회의(1일차)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21.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공평한 보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세계보건기구와 국제백신연구소 등 국제기구의 역할을 지지했다. 아울러 개도국 백신 보급에도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G20무역·투자 코로나 대응 행동계획과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 방안 모색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면서 WTO 등 다자주의 복원과 함께 공정하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정상 선언문에 G20 차원에서 '인력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간다'는 문장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가 격차를 키운다’는 통념을 깬다는 각오로 네 차례에 걸친 재정 투입과 함께 튼튼한 사회·고용 안전망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지역균형 뉴딜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제1세션에 이어 의장국 사우디 국왕의 초청으로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부대행사에 참여해 K-방역 경험을 공유했다. 이 행사엔 사우디, 한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정상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G20 화상 정상회의(1일차)에 참석해 있다. 2020.11.21.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모든 방역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신속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로 확산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입국절차’로 사람과 물자의 국경 간 이동 제한을 최소화하는 한편,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과 함께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을 많은 나라들과 나누고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노력으로 한국이 코로나 방역의 모범국가로 평가받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한국의 경험이 세계 각국의 코로나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2일 2일차 행사 제2세션(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복원력 있는 미래)에도 참석하며, 이날 정상선언문이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한편 G20정상회의 회원국은 G7(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독일, 캐나다),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기타(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유럽연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