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라벨링이란 말 그대로 데이터에 라벨(이름표)을 붙이는 작업을 말한다. 쉽게 말해 데이터를 학습해 성능을 키우는 인공지능(AI)이 학습할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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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이터 라벨링 부업이 가능한 'aiworks' /사진제공= aiworks 사이트 캡처
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데이터 수집과 분류 작업이 주를 이뤘다. 기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거나 글 주제 분류하기, 동물 사진 골라내기, 강아지 코 고는 소리 녹음하기, 정해진 음식 사진 올리기 등 다양했다.
또 반려견, 반려묘 사진이나 아이 사진을 요구하는 작업물이 많아서 반려동물 주인이나 육아 중인 사람들이 쉽게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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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은?21세기형 ‘인형 눈알 붙이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데이터 라벨링은 단순 작업이 많다. 그래서 한 건당 20원~ 500원 정도로 수익이 크진 않다.
다만 보통 한 번에 수십, 수백 건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함 덕분에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실제 데이터 라벨링 부업을 한다는 직장인 이씨(28)는 “일주일에 10만원 가까이 벌어봤다”며 ‘나름 쏠쏠한 부수입’이라고 답했다.
/사진= 약 30분간 직접 시도해본 데이터 라벨링 부업 수입 /사진제공= 손민지 매니저
‘짠테크’에 가까운 수입이었지만, 작업에 익숙해지고 원하는 작업물을 잘 찾으면 충분히 더 큰 수입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쉬운 줄 알았는데... 까다로운 조건이하지만 작업이 간단하다고 해서 무조건 수익률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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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나에게 맞는 일거리가 없어서 부업 자체를 못 할 가능성이 있다.
또 작업물 검토 과정이 상당히 까다롭다. 데이터 라벨링 부업이 끝나면 작업물은 검토 과정을 거쳐 수익으로 전환되는데, 조건이 까다로워 ‘반려’ 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반복 작업이라도 업무 조건에서 요구하는 모든 항목에 맞게 작업하려면 품이 많이 들거나, 계속해서 작업물이 ‘반려’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