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한국의 TMT(테크놀로지·미디어·텔레콤), 신기술, 헬스케어에 투자한다

머니투데이 정명근 에디터 2020.11.27 10:00
글자크기

창업자와 함께 기업을 키워나가는 미국 벤쳐캐피탈, NLVC

NLVC 제프리 리(Jeffrey Lee) 대표NLVC 제프리 리(Jeffrey Lee) 대표


NLVC English Only LogoNLVC English Only Logo
NLVC(Northern Light Venture Capital)는 중국 베이징 차오양지구에 본사를 두고 상하이, 홍콩 및 미국 등에 5개 지사를 가진 미국계 벤처캐피탈(VC)이다. 10개 펀드를 통해 약5조5천억 원(45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면서 아시아지역에서 TMT(테크놀로지, 미디어, 텔레콤), 신기술,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 NLVC 투자전략은 초기 단계의 우수기업을 지원하며, 해당 기업들의 70%는 시리즈 A, 20%는 시리즈 B, 10%는 시드(seed money) 단계로 투자가 이뤄진다.



미국, 중국, 한국 등에 350건 이상 투자했고 그 중 25개사는 뉴욕증권거래소 등에 상장되는 실적을 냈다. 그 결과 2018년 세계적인 데이터분석 및 컨설팅업체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의해 미국 내 IoT(사물인터넷)분야 우수 VC 톱10에 선정되기도 했다.

NLVC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시장에 주목하고 최근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코나투스(반반택시 플랫폼 운영사), ㈜카사(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에 투자했다.



NLVC는 한국계 미국인 제프리 리(Jeffrey Lee) 대표가 2005년 펑 덩(Feng Deng) 공동대표와 함께 창업했다. 제프리 리 대표 자신은 한국말과 글을 직접 쓰고 이해할 만큼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깊다. 하버드대(경제학)와 와튼 스쿨(MBA)를 마치고 애질런트테크놀로지(Agilent Technologies) 등 기업과 쟈딘플레밍(Jardine Fleming) 등 투자금융계에서 IT관련 업무를 경험했다. 2019년 환경창업대전 및 국내 최대 피치데이(스타트업 투자행사)인 ‘디데이’에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 한국시장에 주목하는 이유와 기대는?
“한국은 높은 교육수준, 훌륭한 IT 인프라, 개방적 경제 등 세계적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많이 갖추고 있다. 지난 20년 간 한국 기업들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했고, 미래 20년에도 새로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한국 기업, 특히 스타트업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 NLVC의 주요 투자분야는?
“NLVC의 핵심 투자분야는 기업들(엔터프라이즈)의 신기술, 소비자관련 기술, 그리고 헬스케어다. 특히 최근에는 AI, 사물인터넷, 의료기술 등 사회를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 NLVC의 강점과 특징은 무엇인가?
“크게 두 가지로 들 수 있다. 첫째는 NLVC는 혁신적 기술을 파악하고 투자할 수 있는 팀을 갖추고 있다. NLVC 팀원의 상당수는 공학을 공부하고 관련 업계에 재직하거나 성공적으로 창업한 경험이 있어 투자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두 번째는 실리콘밸리의 전통과 같이 창업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투자한, 가장 성공적인 창업자들 중에는 아직 비즈니스 플랜이 마무리 되지도 않았지만 명확한 비전만을 갖고 찾아온 경우도 많았다. 우리는 단순히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시장개발, 인재 채용, 새로운 시장 진출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투자자는 창업자의 노력의 과실을 따먹기만 하는 존재가 아닌 창업자와 함께 기업을 키워나가는 파트너이어야 한다는 것이 NLVC의 신념이다.”

- 투자 결정의 우선사항은 무엇인가?
“NLVC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우선해서 살핀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훌륭한 기술력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뿐만 아니라 이 기업의 총유효시장이 어느 규모인지, 창업자가 세계적 안목이 있는지 등을 살펴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있는지를 검증한다.”

- 투자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 거는 기대는?
“지금 현재로는 미래기술이 멀리 있는 것 같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신기술의 도입과 새로운 기업의 성장은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이루어진다. 스마트폰, 전기차, AI 등 여러 기술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도입되고 보편화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큰 장점이 있다.”

- ‘NLVC’의 미래 비전과 전망은?
“NLVC는 2005년 설립된 이래 모바일 O2O 서비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반도체, 의료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 기업을 키워낸 바 있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갖고 세계적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신진 기업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 기업들을 발굴하고 키워낼 것이다. 이런 기업 중 상당수가 한국에서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 서울산업진흥원(SBA), 인베스트서울센터(ISC)와의 파트너십은 어떤가?
“NLVC가 한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 SBA와 ISC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접할 수 있었다. SBA와 ISC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잠재력을 이해할 수 있었고, 우리의 최근 투자 집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도 SBA 및 ISC와의 윈-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세계 진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