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장사 안되는데 어떡하죠?"…은행에 물었더니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0.11.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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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경기 수원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COVID-19)로 큰 타격을 받아 매출이 급감했다. 그러던 중 수원에 KB국민은행이 운영하는 'KB소호 컨설팅센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컨설팅센터를 찾은 A씨. 쉐프와 빅데이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멘토단으로부터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멘토단은 코로나19로 A씨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이 많다고 위로하면서도 현실적인 컨설팅을 해줬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현 시대를 반영해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업태를 바꾸라는 조언이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자영업자에 대한 은행권의 경영컨설팅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고 금융권의 지원 참여와 자영업자의 이용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해는 금감원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기존의 창업·금융상담 위주의 컨설팅을 '위기관리' 지원 중심으로 확대, 재편했다"며 "온라인 시장 진출 등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매출, 수익회복을 돕고 필요시 사업정리와 재기에도 도움을 드리는 위기관리 컨설팅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신한·우리·NH농협·광주은행 등 4개 은행 관계자들이 은행권이 실시한 컨설팅 우수사례와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느꼈던 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7월부터 금융권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위기관리 지원체계'를 구축,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은행권은 △재무 △영업 △업태·업종전환 △채무조정 등 위기관리 컨설팅을 통해 자영업자의 매출과 수익 회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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