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결제 37.4조…코세페, 소비심리 불 댕겼다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0.1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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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AK플라자 분당점에서 중국 소비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온라인 수출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11.13/뉴스1  (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AK플라자 분당점에서 중국 소비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온라인 수출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11.13/뉴스1


제조·유통·서비스 등 민간기업이 주도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코로나19(COVID-19)로 잠든 소비심리를 깨우는데 성공했다. 소비심리 동향을 간접 확인할 수 있는 카드결제액이 지난해 행사보다 6% 늘어난 37조원에 달했고 특히 차량과 전자제품의 경우 30% 이상 매출이 껑충 뛰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내수진작 캠페인 '코세페' 종합성과를 이같이 20일 밝혔다. 올해 코세페는 지난해에 비해 2배가 넘는 1784개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소비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와 17개 시도가 함께 지원했다.

주요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소비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국내 카드승인액이 총 3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세페 기간보다 6.3% 증가한 규모다. 특히 완성차 5사 내수판매는 할인프로모션 강화, 보증기간 확대 등 통해 일평균 7074대로 전년동기대비 31.9%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일 997대로 155.7% 늘었다.



삼성·LG 등 주요 2개사 기준으로 전자제품 매출액은 39.5% 증가한 66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 상향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개통 기준)이 행사전보다 4.4% 늘어난 8만6000대로 집계됐다

대·중소 및 온·오프라인 유통사 매출도 모두 증가했다. 한국백화점협회 집계결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주요 3사 오프라인 매출은 가전제품과 가구 등 주요 행사상품을 중심으로 5.4% 증가한 1조5418억원을 기록했다.

체인스토어협회가 집계한 바로는 이마트 (60,200원 ▼300 -0.50%),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육류·수산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식품군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1.4% 늘어난 총 924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편의점협회가 집계한 편의점 매출도 행사기간 중 3.9% 늘었다.


유통채널 가운데 온라인 유통이 단연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온라인협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주요 8개사 매출은 27.0% 늘어난 3조1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진행중인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방문해 문경 감홍 사과를 맛보고 있다. 2020.11.13/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진행중인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방문해 문경 감홍 사과를 맛보고 있다. 2020.11.13/뉴스1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코세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전국상인연합회는 행사 기간 중 전국 64개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구매시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는 코세페 연계 전통시장 이벤트를 진행해 행사 전 대비 평균 방문고객수가 30.0%, 매출액이 2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전국 695개 수퍼에서 이달 9~15일 기간 중 일정금액 구매시 ‘소비자 행복복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행사참여 수퍼매출이 행사 전 대비 평균 12.1%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코페페가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것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 등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코세페 기간 중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가 발행한 지역사랑상품권은 총 5250억원으로, 전월대비 평균 14.9% 늘었다.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1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소상공인도 코세페 특수를 누렸다. 코세페 특별 기획전인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 ‘득템마켓’에 올해 총 509개 업체가 참여해 총 매출 25억을 달성했다. 행복한 백화점, 위메프, 쿠팡 등을 통해 94개 업체가 참여한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특별기획전에서는 총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AK플라자 분당점에서 중국 소비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온라인 수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0.11.13/뉴스1  (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AK플라자 분당점에서 중국 소비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온라인 수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0.11.13/뉴스1
코세페 행사 기간 중 함께 진행한 해외판로 개척 사업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한류상품전에 1433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화장품·의료기기·식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총 1145건, 1억2576만불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중 총 2662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이 추진 중이다.

코세페와 연계해 이달 5~7일 부산국제수산엑스포에서 열린 라인 화상 해외바이어 무역상담회에서는 160개 해외 바이어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총 5546만달러 규모의 무역상담 946건을 진행했다.

이밖에 한류행사가 K-상품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신남방국가 소비자 대상으로 이달 7일 언택트 한류박람회 개막공연을 개최해 총 16만3000명의 관람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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