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직접 챙기는 제1회 '김치의 날'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0.11.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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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담그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담그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김치의 날' 행사가 처음으로 열렸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현장에서 김치의 날 제정을 축하하고 김치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제1회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을 슬로건으로 서울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대한민국김치협회장, 소비자·농업인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김치 홍보대사로 위촉된 에이미 알리야(39, 캐나다), 일리야 벨랴코프(36, 러시아)와 함께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 김치품평회 수상자 들도 참석했다.

특히 올해 '김치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이후 처음 개최된 기념식에 김정숙 여사가 참석해 '김치의 날' 제정을 축하하고, 김치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코로나19를 계기로 김치를 비롯한 발효식품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의 김치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K-푸드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김치와 김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안정적인 원료조달 등 김치업계에 대한 지원 강화, △김치 수출 확대 노력, 국산김치 소비기반 확대, 김치 R&D 확대 추진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특히 앞으로도 민간과 지속 협력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6명의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와 홍택선 일품김치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임정배 대표는 29년 간 김치의 표준화, 상품화 등 김치의 대중화와 발효기술 개발을 통한 신제품 개발, 품질향상 및 수출확대 등 김치의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홍택선 대표는 김치 제조시 국산농산물 사용에 따른 농가소득 증대 및 김치수출 확대 등 김치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이 밖에도 ㈜모아(대통령표창), 장지윤 세계김치연구소 선임연구원(국무총리표창), 고영진 ㈜김치나라 대표이사(국무총리표창), 김영채 다솜식품㈜ 대표이사(국무총리표창)가 각각 수상했다.

제9회 김치품평회 수상작 7점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올해 김치품평회 대상으로 선정된 ㈜예소담의 특포기김치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씨알에프엔씨㈜의 깐깐 송도순 포기김치, ㈜왕인식품 남도미가 포기김치, 세광식품㈜의 해뜰찬 포기김치, 서안동농협풍산김치공장의 풍산 포기김치, ㈜태백김치의 태백 포기김치, 참식품㈜ 유기배추 포기김치는 각각 농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이후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 교수 등 국내외 유명인사 14명의 축하 메시지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김정숙 여사의 축사가 진행됐다.

한편 제1회 김치의 날을 기념해 김치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한 '2020 김치 마스터 셰프 선발대회', '김치 세미나'가 같이 열렸다. '김치의 날' 당일인 오는 22일에는 한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베트남, 호주, 미국이 함께 하는 '2020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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