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C&C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직원들이 고객사의 IT시스템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고있다./사진=SKC&C
SK㈜ C&C가 구축한 더 케이는 디지털 신기술을 앞세워 지난 10년간 자리잡은 ‘빅뱅(Big Bang)’방식의 금융 시스템 구축 방식을 탈피한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빅뱅 방식은 2년 이상 개발 기간을 두고 시스템 전체를 한꺼번에 완전 교체하는 방식이다. SK C&C는 금융 거래를 처리하는 계정계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고객 디지털 마케팅서비스를 선도하는 시스템으로 탈바꿈했다.
직원들의 디지털 업무혁신에 따른 성과도 주목된다. 가계여신, 외환, 퇴직연금 같은 손이 많이가는 업무들이 디지털로 간소화∙표준화 됐고, 단순 반복 업무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로 대체했다.
SK C&C 박제두 금융1본부장은 “이번 더 케이의 디지털 혁신 성공 여정은 고객사와 개발사가 한 몸이 돼 애자일(민첩한) 체계를 가동한 결과”라며 “ 고객과 함께 금융 클라우드센터 구축∙확장은 물론 각종 디지털 자금과 자산관리 플랫폼 시장 등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올 상반기 NH농협은행 금융상품몰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와 KB국민카드 리브메이트3.0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9월에는 약 2000억원 규모의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NH농협 차세대 디지털 금융 시스템 전략수립, 한국투자증권 데이터 기반 경영정보시스템 구축사업, 현대해상 보상포털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수행하며 금융IT시장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SK(주)C&C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직원들이 고객사의 IT시스템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고있다./사진=SK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