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415억 규모 투자 유치…"안질환 등 임상개발 박차"

박미라 MTN기자 2020.11.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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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15,310원 ▼260 -1.67%)는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총 415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올릭스는 연구개발비, 시설 및 운영자금 확충을 위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 NH투자증권, 위드윈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총 415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30%, 124.5억 원) 및 전환사채(70%, 290.5억 원)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통주는 주당 6만1,600원에 전환사채는 주당 전환가액 7만0,206원(표면이자율 0%, 만기보장수익률 1%/사채 만기 5년)에 각각 발행되며, 모두 향후 1년간 전매가 금지되고 의무보유를 해야만 한다.



이번 투자유치에서 특별히 눈여겨볼 점은 보통주 투자 비율이 전체 투자금액의 30%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주가가 기대한 바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원금을 포함해 기 확정된 만기보장수익을 거둘 수 있는 전환사채에 비해,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보통주 투자는 주식발행사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총 투자금액의 30%에 달하는 금액을 보통주에 투자한 것은 올릭스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릭스는 이번 보통주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성 역시 높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올릭스 관계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로 확충된 자금 일부를 자사의 미국 샌디에이고 연구소에 RNA 합성 GMP 시설을 구축하는데 투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임상시료를 적시에 생산해 2024년까지 최대 10개의 RNA 간섭 치료제 프로그램을 임상에 진입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GMP 설비의 경우 현재 올릭스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mRNA 치료제 프로젝트의 향후 물질 생산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릭스는 지난달 초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에 글로벌 권리를 이전, CRO 독성시험을 추진 중인 ▲OLX301A(건/습성 황반변성치료제) 및 OLX301D(망막하섬유화증치료제) 최근 미국 FDA 임상2상을 승인받은 ▲OLX101A(비대흉터치료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간질환 파이프라인 등의 임상 개발에도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올릭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따라 기존 총 6,568,921주에 제3자배정을 통해 신규 발행되는 보통주 202,109주와 무상증자로 발행되는 6,771,030주를 합해 총 발행 주식 수는 13,542,060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동기 대표이사는 "이번 무상증자는 당사의 주식 수 증가로 거래량을 활성화시켜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고, 주식시장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일환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본을 GMP 합성 시설 구축과 여러 파이프라인들의 임상개발에 투자해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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