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이 18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는 3차 대유행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대비 109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도 1명 늘어 83명이 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들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지난 주말 도심집회나 핼러윈데이와의 연관성은 크게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오히려 지난 8월 광복절집회 이후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산발적 감염이 확산하면서 확진자 규모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8.15집회로 인한) 잔존감염이 계속 있었고, 이것이 최근에 있었던 집단감염, 지역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확산 속도도 최근처럼 증가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광복절 집회 이후 서울 곳곳에서 관련 확진자가 늘어났고, 이 같은 소규모 감염이 이후 집단감염이나 지역감염으로 확산되는 연결고리가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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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같은 서울시의 설명에 온라인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언제적 얘기로 원인을 설명하는 것이냐', '방역을 제대로 못하고 항상 자국민 탓만 한다', '저런 끼워맞추기가 어디 있나', '정치방역을 스스로 실토하는 것이냐'라는 비아냥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확진자 양상을 분석한 결과, 이런 지역감염이 계속되는데 광화문집회가 시발점이 됐다는 설명이지만 인터넷상에서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한 야당 정치인은 이날 서울시의 발표와 관련 '확진자 세자릿수 증가 원인으로 광화문집회를 희생양 삼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