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하이트진로의 연결 매출액은 6243억원으로 전년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644억원으로 31%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를 9%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테라, 진로이즈백 등 신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 내 점유율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또 상대적으로 가정용 주류시장 매출이 반등한 가운데 필라이트, 테라 판매도 증가한 영향도 있다.
주류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고 주류 시장이 정상화될 경우 반사이익을 크게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최종 임상단계를 거치는 등 개발이 임박하면서 이런 기대는 커지고 있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류 시장 특성상 한번 고착화된 시장점유율은 단기간 내 바뀌기 어렵다는 점에서 코로나19가 완화국면에 접어들면 억눌려 온 욕구만큼 다시 폭발적인 주류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류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 하이트진로 실적 상승도 한 번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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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재개될 조짐이 보이는 것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