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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미르, 中 대표 IP로 키우겠다…韓 리니지처럼"

머니투데이 부산=이진욱 기자 2020.11.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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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4' 국내 흥행 후 중국 진출 목표…소규모 개발사 인수합병 예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이진욱기자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이진욱기자






"엔씨소프트가 국내 1등 리니지 IP(지식재산권)로 시총 수십조원 기업이 됐듯, 중국에서 1등인 미르의전설(미르) IP로 그에 버금가는 비전을 세우겠습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0 지스타’에서 엔씨소프트를 롤 모델로 꼽으며 성장을 예고했다. 현재 매년 중국에서 9조원대 매출이 발생하는 ‘미르’ IP 파워에 대한 자신감이다. 미르 IP는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민 게임으로 거듭났다.
신작 '미르4' 韓 넘어 中으로 시장 확대…"실적 반전 이룰 것"
장현국 대표는 연말 출시할 ‘미르4’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미르4’는 전세계 5억명을 열광시킨 원조 한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미르의 전설2’를 계승하는 정식 후속작이다.



위메이드는 국내시장에 미르4를 먼저 출시해 이용자들의 검증받고 내년쯤 중국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장 대표는 “성공적인 게임을 개발해 서비스를 하는 게 중요한 게임사로의 역할인데, 지난 몇년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불명예를 이겨낼 미르4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클로즈베타테스트(CBT) 등을 통한 이용자 피드백을 보면 미르4가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르4가) 위메이드를 다시 한번 명실상부한 개발 명가로 자리잡게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수년간 중국 정부가 한국 신규 게임에 대한 판호(중국내 게임 출시 승인장)를 내주지 않으면서 위메이드 ‘미르4’ 출시 전략도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미르4의 중국 시장 진출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기존에 우리가 라이선스를 준 미르 게임들이 많다. 소송 중인 샨다가 불법적으로 준 게임들을 포함해 수백개에 이른다”며 “그간 미르 IP 게임은 막힌 적이 없기 때문에 다른 게임들과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르4/사진=위메이드미르4/사진=위메이드
조이맥스 통해 인수합병 적극 나선다…‘미르’ 웹툰·영화로도 나온다
자회사인 조이맥스를 통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도 예고했다. 우선 성공 가능성이 높은 개발사에 소규모 투자를 하고, 이후 더 큰 가능성이 있는 개발사는 상장사인 조이맥스의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크래프톤의 방식을 벤치마킹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이 자금력이 없던 시절 지분 교환으로 개발사를 M&A 했고, 그 과정 중 펍지와 같은 알짜 개발사를 인수하면서 성장한 점을 선례로 들었다.

장 대표는 “기업들이 인수합병시 자기 회사 주식을 교환하면서 하는 곳은 많지 않은데 이 전략으로 크게 성공한 곳이 크래프톤”이라며 “조이맥스의 대주주는 위메이드이기 때문에 개인이 대주주인 곳보다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르 IP를 게임 외 콘텐츠로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여름에 미르 연대기라는 책을 냈다. 이를 활용해 영화와 드라마 제작도 진행 중”이라며 “미르 소설을 바탕으로 카카오 페이지에서 제작한 웹툰도 이르면 12월부터 연재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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