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빅스비" 삼성 디자이너 은탑산업훈장 받았다

삼성전자 가전제품에 적용된 AI(인공지능) 비서 어플리케이션 '빅스비'를 지다인한 디자이너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로봇, AI 등 신산업 분야와 디자인을 융합한 기술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온라인으로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 2020'을 개최하고 디자인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 경영센터장

우선 디자인을 통한 창의적 경영으로 국가산업 발전에 공헌한 개인과 우수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인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에서는 사용자 중심의 음성인식 기능인 빅스비를 디자인한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 경영센터장이 최고상인 은탑산업 훈장을 수상했다.

빅스비는 삼성 스마트 기기에 적용되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비서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센터장은 빅스비를 비롯해 로봇, AI 등 신산업 분야 디자인을 다수 진행하고 100여건 이상의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산업포장에는 최초로 메탈 소재를 적용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마망'을 디자인한 최헌정 위니아딤채 전무가 수상했다. 최 전무는 기존의 획일적인 사각 디자인에서 탈피해 김치냉장고에 곡선 및 다채로운컬러를 적용한 젊은 감각을 적용했다.

근정포장은 2001년 세계디자인총회 한국 유치에 기여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재직 당시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과 기술 역량제고에 기여한 진재한 한성대 교수가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국내 최초 브랜드 디자인 개념 도입으로 아이덴티티 선진화에 기여한 시디알어소시에이츠를 비롯해 총 7곳이 받았다.

LG전자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위)와 갤럭시 Z플립

굿디자인(GD) 상품 시상에서는 LG전자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가 대통령상을, 삼성전자 갤럭시 제트 플립(Z-Flip)과 솔비앤솔비니의 인공지능 더블 모션데스크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정부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한 디자인 주도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 활성화, 신기술을 이해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디자이너 양성, 제 가치를 인정받는 디자인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