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3분기 돈 번 상장사는 어디?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강민수 기자 2020.11.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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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에도 반도체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화웨이의 긴급 발주와 핸드폰의 견조한 판매덕분이다. 코로나19(COVID-19)로 급부상한 언텍트 기업들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알짜 기업' 위치를 다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코스피시장에서 3분기 연결 영업이익 1위는 역시 삼성전자(12조3532억원)였다. SK하이닉스(1조2997억원)도 화웨이의 긴급 발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성장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한국전력(2조3322억원)이었다. 석탄, 석유 가격 하락이 본격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비용을 아낀 덕이다. 4위는 LG전자(9590억원), 5위는 LG화학(9021억원)으로 경기 회복세가 반영됐다.

영업이익률을 기준으로 보면 언텍트 기업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이 영업이익률 44.7%로 1위를 차지했다. 1000원을 팔았을 때 447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얘기다. 2위는 엔씨소프트(37.2%), 3위는 한미반도체(31.9%)였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이 늘어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도 20.59%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더블유게임즈, 더존비즈온, NAVER, JW생명과학 등도 20%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올 3분기 장사를 제일 잘한 상장사는 씨젠이었다. 씨젠은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1892억원으로 2010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씨젠은 개별 영업이익률도 64.92%에 달했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864억원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렸다. 3위는 CJ ENM(558억원), 4위는 이베스트투자증권(553억원), 5위는 실리콘웍스(484억원)이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증시 호황에 힘입어 개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1% 뛰었다.


연결 기준으로는 다우데이터가 1위(7491억원)였다. 다우데이타는 다우기술의 모회사이다. 다우기술은 다시 키움증권의 모회사다. 2위는 씨젠(4187억원), 3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2703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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