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9포인트(0.26%) 오른 2545.6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소폭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와 외국인의 막판 순매수 전환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나갔다. 이날 외국인은 94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서만 52조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5038억원을 순매도한 기관은 이날 51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이날 126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의약품이 2%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그동안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NAVER (183,200원 ▼500 -0.27%)(2.18%)와 카카오 (47,350원 ▼750 -1.56%)(0.97%) 등 언택트주도 상승했다. 반면 그동안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던 경기민감주는 이날 하락했다.
신세계 (164,300원 ▲1,800 +1.11%)(마이너스(-)3.16%), 롯데쇼핑 (68,400원 ▲1,600 +2.40%)(-2.03%), 현대백화점 (51,000원 ▲700 +1.39%)(2.76%) 등 유통주가 일제히 떨어졌고, 하나투어 (60,100원 ▲1,900 +3.26%)(-0.11%) 등 여행주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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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재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313명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9일 323명을 기록한 이후 81일만에 300명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를 주도주의 방향 전환으로 해석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인 현상만으로 주도주의 변화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경기민감주는 내년 상반기까지 서서히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며 "동시에 언택트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주목 받았던 성장주는 꾸준히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둘 사이에 적절한 자산배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경우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역시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비교적 양호하다"며 "외국인 수급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