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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좀…" 카톡 열어 "여기 있어요"…이 장면 올해 안에 본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11.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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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0주년 맞아 서비스 개편, 콘텐츠구독 플랫폼과 카톡채널 개편, 상품구독서비스도 신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카카오지갑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카카오지갑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 (374,500원 6500 +1.8%)가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디지털지갑과 상품·콘텐츠 구독 등 신규 서비스로 재무장한다. 이를 통해 언택트 시대 플랫폼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연례 컨퍼런스인 ‘if(kakao)2020’ 첫 날인 18일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두 대표는 ‘지갑’, ‘콘텐츠 구독’, ‘상품 구독’, ‘멜론 트랙제로’ 등 출시를 앞둔 서비스와 비즈니스 플랫폼 개편을 공개하고, 향후 진행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톡 안으로 들어온 ‘지갑’​…신분증, 자격증, 증명서 등 편리하게 보관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지갑’으로 연내 출시한다. 이용자들이 분실이나 훼손 우려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본인 증명이 가능하다는 것.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한 카카오의 모바일운전면허증 개요/사진=카카오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한 카카오의 모바일운전면허증 개요/사진=카카오
카카오톡 지갑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 QR체크인과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순차적으로 담긴다. 또 연세대 모바일 학생증과 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자격증도 추가된다. 카카오는 모바일 신분·자격 증명 서비스가 필요한 각종 단체, 재단, 기업, 교육기관 등과 추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온오프라인에서 활용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위·변조 및 부인방지를 위해 발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등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이통사나 경쟁 포털이 디지털신분증을 속속 내놓지만 강력한 메시징 플랫폼인 카톡에 지갑을 탑재해 단숨에 대중화와 함께 서비스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조수용 공동대표는 “일상에서 본인을 증명하는 것이 불편한 부분에 주목해 ‘디지털 신분증’ 개념을 생각했고 카톡 안에 ‘지갑’ 이라는 공간을 준비하게 됐다”며 “디지털 기반 사회에서 모바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원을 저장하고 확인할 수 있다면 일상이 더 편리해 지고 나중에는 카톡이 실물 지갑을 완전히 대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콘텐츠 구독플랫폼 새로 구축...창작자-이용자 연계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중 콘텐츠 전문성과 이용자 취향을 반영하는 신규 콘텐츠 구독 플랫폼도 선보인다. 창작자가 뉴스/미디어, 음악, 게시글,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양질의 콘텐츠를 창작해 유통하면, 이용자가 관심사에 따라 여러 콘텐츠를 구독하며 상호작용하는 관계 기반 공간이다.

카카오 여민수(오른쪽) 조수용 공동대표가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이프카카오에서 카카오지갑 등 신규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카카오 여민수(오른쪽) 조수용 공동대표가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이프카카오에서 카카오지갑 등 신규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새 플랫폼에 이용자들의 친숙도와 가독성을 위해 피드 형태가 아닌 현재 포털의 콘텐츠 UI를 적용하기로 했다. 창작자가 콘텐츠를 발행하면서 제목과 구성, 배치 등을 직접 편집할 수 있는 에디터의 역할을 하고, 이용자는 구독하는 채널의 우선 순위나 위치 등을 조정, ‘나만의 화면’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구독 플랫폼은 PC와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되며,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탭)과도 연결된다. 카카오는 창작자와 이용자가 콘텐츠 구독 플랫폼을 통해 양방향 소통 및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포털 다음의 서비스는 새 서비스와 병행하며 이용자의 뉴스 선택권 강화 등 편의 제고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도 이어가기로 했다.

카톡 채널도 비즈니스 중심 개편...렌탈·정기배송 등 구독 서비스도 시행
아울러 카카오는 파트너들이 비즈니스 성격과 특성을 살려 채널 홈을 구성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채널’도 연내 개편한다. 파트너가 비즈니스에만 집중하도록 다양한 템플릿과 도구를 제공해 ‘미니앱’처럼 사용할 수 있게한다는 방침이다. 파트너들은 예약, 구독, 배달, 티켓예매 등 목적에 따라 템플릿을 선택하고, 자사 웹사이트, SNS 채널 등을 채널 홈에 연동시킬 수 있다. 별도의 앱 없이도 카톡 채널만으로 창업자나 소상공인들에게 사업확장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경쟁사에 뒤진 쇼핑서비스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카톡 안에서 파트너가 고객을 발견하고 관계를 맺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담는 그릇’으로써 카톡 채널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카톡 채널개편에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카톡 채널개편에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아울러 카카오톡 채널에 기반한 ‘상품구독’ 서비스도 시작한다. 카카오톡에서 렌탈, 정기배송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제품 설명과 방문 예약, 구매 결정, 계약서 작성 등 기존 오프라인 기반 복잡한 절차를 카톡에서 간편하게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관심있는 브랜드 카톡 채널에서 상품 정보를 얻고 회원가입부터 신용조회, 전자 서명 및 계약,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몇 번의 클릭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오는 19일 위니아에이드의 딤채 김치냉장고 렌탈을 시작으로 연내 바디프랜드, 위닉스, 한샘 등의 렌탈/정기배송 상품을 순차 제공한다. 향후 가전, 가구 뿐 아니라 식품, 화장품, 청소대행 등 정기배송, 계약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멜론도 아티스트와 리스너를 직접 연결하는 ‘트랙제로’ 서비스와 함께 활발한 창작 환경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멜론 스튜디오’를 내달 선보인다. 트랙제로는 창작자의 0번째 트랙, 비하인드 트랙이라는 의미로 아티스트가 미발매곡을 자유롭게 업로드해 팬들에게 선보이는 공간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파트너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자 한다”며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밀접하게 연결해 모두에게 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용 공동대표는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자들이 더 다양하고 소중한 관계를 맺고, 파트너들은 카카오톡을 통해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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