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못막은 부산행…'미르4'등 신작 게임 '지스타' 총집결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0.11.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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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온택트 방식에도 신작 기대감 '후끈'…비대면 비즈니스 미팅·지스타컵 관심

부산 벡스코/사진=위메이드부산 벡스코/사진=위메이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도 국내 게임 신작들의 부산행을 막지 못했다.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0'이 오는 19∼22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지스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상 첫 온택트(온라인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넥슨,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신작을 들고 참가하면서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맏형 '넥슨' 등 다수 게임사 신작 공개
부산 벡스코에는 참가사들의 부스 대신 방송 무대인 ‘지스타 라이브 스테이지’가 설치된다. 올해 지스타에는 일반 관람객들이 참관하지 않지만, 지스타 공식 트위치 채널 '지스타TV' 등을 통해 현장 신작 발표와 이벤트 모습을 실시간 시청하며 소통할 수 있다.



이번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는 위메이드다. 국내 기업이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는 것은 2년 만이다. 위메이드는 지스타에서 신작 모바일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미르4'를 사전 공개한다. 미르4는 2001년 출시한 ‘미르의 전설2’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작.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동양풍의 연출, 강화된 PvP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지만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임 산업 종사자로서 지스타 2020 참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업계 '맏형' 넥슨은 1년만에 지스타에 복귀하며 국내 최대 게임쇼에 무게감을 더했다. 넥슨은 내년 출시되는 신작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을 들고 나온다. 커츠펠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의 신작으로, 애니메이션 비주얼 기반 이용자 간 대결(PvP) 게임이다. 거대 종교 국가 ‘벨라토스’ 법국에 맞서는 커츠펠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개발된 롤플레잉게임(RPG)이다. 지난 9일 넥슨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마술양품점'과 '티타이니 온라인' 등 2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17일 정식 출시 예정인 마술양품점은 시뮬레이션 장르에 다양한 콘텐츠들이 결합된 게임으로, 지스타를 통해 좀 더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되는 티타이니 온라인은 전 세계 유저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서로 협력하며 몬스터를 물리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모바일 오픈 월드 MMORPG다.

카카오게임즈는 12월 10일 출시를 앞둔 PC MMORPG 엘리온과 2021년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지난 7월 출시한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 등을 소개한다. 또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개발자 인터뷰, 제작 스토리 등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다. 엘리온’의 게임 플레이 영상은 개발사 크래프톤과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가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2021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을 비롯해 브라운더스트, 스컬, 에잇도어즈, 메탈유닛, 블레이드 어썰트, 댄디 에이스, 플레비 퀘스트 등 총 8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지스타 2020 방송 일정/사진=지스타조직위 지스타 2020 방송 일정/사진=지스타조직위
비즈니스 미팅도 비대면으로…e스포츠 대회 '지스타컵 2020' 눈길
기존에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BTB관도 이번엔 비대면 화상미팅으로 대체된다. 라이브 비즈매칭은 사전 비즈매칭 후 스마트폰과 PC 등으로 상대방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화상미팅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즈매칭에는 넥슨, 넷마블 NHN, 닌텐도, 구글, 페이스북 등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한다.

e스포츠 행사도 열린다. 지스타 조직위원회가 처음 주최·주관하는 지스타컵 2020은 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다. 총상금 1550만원에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2K의 'NBA 2K21', KT 게임박스에서 서비스 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3종목의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지스타 참가사인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3(PCS)'를 지스타 기간 진행한다.


지스타 개막 전날인 18일 오후 5시에는 한해를 빛낸 최고의 국산 게임을 가리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으로 넥슨의 'V4'와 '바람의나라: 연',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 웹젠의 'R2M' 등 흥행에 성공한 주요 게임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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