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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광고, 전략·차별화·고객 신뢰 중요"

머니투데이 구환영서울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임성택 동덕여자대학교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2020.11.1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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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머니투데이 광고대상]심사평

구환영 교수 구환영 교수


임성택 교수 임성택 교수


올해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여행 제한과 봉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경제적 불황이 기정사실화됐다. 케빈 하셋 경제학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1929년 대공황 사태를 재현할 수 있다"면서 더욱 심각한 상황을 예견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전염과 확산 외에 정치·문화·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이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온라인을 통한 사회적 연결이 소비자들을 집콕 생활로 전환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기업의 모든 활동이 모바일에 집중되면서 ‘포노사피엔스(스마트 폰이 낳은 신인류)’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상은 분명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광고시장 역시 종합적 전략과 차별화가 중요하다. 브랜드 구축이 여전히 중요한 상황에서 한 우물, 한탕의 개념이 아닌 일상과 밀접한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신뢰를 얻어가야 할 것이다.

올해 출품된 작품들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광고 산업을 위한 충정의 마음으로 기업, 제품, 공공광고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됐다. 머니투데이 광고대상은 독자들의 애정과 광고인들의 열정, 함께 한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대상 수상작품으로 선정된 SK텔레콤의 ‘당신의 초시대를 만듭니다"는 고객의 취향에 맞춰 5000만 국민 중 단 한명인 당신을 위한 초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기업의 철학과 신념을 표현하기 위해 '1/50,000,000'이라는 수학적 의미를 담아 제작됐다. 각자 다르게 살아가는 고객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기업이라는 점을 신뢰감을 주는 숫자로 시각화해 메시지를 전달한 광고이다. 새로운 차원의 생활 편리성을 차별적인 디자인 콘셉트와 간결한 메시지로 명료한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고 있어 기존 기업이미지 광고와는 다른 창의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퍙가했다.

크리에이티브 대상은 SK(주)의 ‘I am 인플루언서’에 돌아갔다.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SK 캠페인은 ‘사회적 가치’라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개념을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로 바꿔 MZ 세대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했다.

마케팅 대상은 기아자동차 ‘뉴 라이프 플랫폼 쏘렌토’로 선정했다. 기업의 의지를 세련되고 섬세한 디자인의 이미지에 담아냈으며 깨끗하고 심플한 느낌을 전달한 레이아웃도 주목성을 극대화했다.

금상 수상작인 KB금융지주의 ‘세상을 바꾸는 금융’은 소비자 트렌드와 기존 가입자 의견 등을 충실히 반영해 상품 가입 프로세스부터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고객 친화적으로 대폭 개편했다는 점을 국민모델인 이승기씨를 앞세워 강조했다.

은상을 받은 아모레 퍼시픽의 ‘바이탈뷰티 메타그린 골드’는 체지방 감소와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는 프리미엄 녹차정제란 점을 명료하게 제시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효과적으로 설득하고 있어 메시지의 전달이 돋보이는 광고다.

이외에 생활가전과 금융부문 최우수상엔 ‘1등 정수기’라는 메시지를 유명 모델과 카피의 조화를 통해 전달한 코웨이 정수기 광고와 '30세가 넘으면 들고 싶어도 못 드는 보험, 젊은이에게만 혜택을 준다'는 비주얼 아이디어가 돋보인 한화생명 'LIFEPLUS 어른이보험' 광고를 각각 수상작품으로 선정했다.


심사를 마무리하면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모든 수상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다. 혼란스러운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언제쯤 이 상황이 멈출는지, 언제쯤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막연함을 기회로 변화시키는 지혜와 능력을 가져야 할 것이다.

구환영 서울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임성택 동덕여자대학교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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