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주광역시 유니클로 롯데마트수완점에는 +J 제품의 재고가 다량 쌓여있다
유니클로가 질샌더 디자이너 콜라보인 +J(플러스제이) 컬렉션 전 제품이 입고됐던 서울 명동중앙점, 롯데월드몰점, 신사점에는 +J 재고가 입고일 13일 거의 대부분 동났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점 등에도 일부 셔츠와 가디건류를 제외하고 인기많은 외투류 대부분이 품절됐다.
광주 유니클로 롯데마트수완점 관계자는 "질샌더 콜라보 제품의 서울 지역 물량이 부족해 17일 아우터(Outer)류는 모두 서울로 보낸다"고 밝혔다. 16일 기준 롯데마트수완점에는 이번 질샌더 디자이너 콜라보 대란의 주역이자 서울 지역에서는 없어서 못 구했던 +J 하이브리드다운오버사이즈 파카 제품이 재고가 다수 남아있었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서 +J를 사려는 손님들이 천천히 줄을 서서 매장으로 진입하고 있다/사진=오정은 기자
한편 +J 인기제품의 서울지역 재고가 동난 가운데 네이버 최대 중고거래 카페 중고나라를 비롯해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에는 유니클로X질샌더 콜라보 제품의 리셀(Resale) 판매가 등장했다. 유니클로 측은 +J 라인을 출시하면서 "리셀 목적의 구매는 금지한다"고 밝혔지만 다수의 +J 제품이 "팝니다"에 올랐다. 대부분 큰 폭의 마진보다는 정가에서 1만원~7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을 얹어 판매 중이다.
유니클로에서 파트타임 근무를 했다고 밝힌 한 독자는 "+J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의 대부분은 리셀러로 이들은 일주일 안에 웃돈을 붙여 제품을 되판다"며 "1주일 안에 안 팔리면 유니클로에 가서 환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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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독자는 "기획상품이 출시되면 실제로 일주일 뒤에 환불이 어마어마하게 몰려서 판매된 물건의 30%~50%가 환불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줄 서서 물건을 산 사람의 60%는 리셀러였다"고 전했다.
유니클로X질샌더 디자이너가 협업한 +J 컬렉션의 모델 사진/사진=유니클로
출시 당일 대부분의 물량이 동난 상황에서 유니클로 관계자는 "재입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유니클로 측은 "매장별 재고를 파악해 일부 제품은 재고를 좀더 확보할 수 있으나 전면적인 물량 재입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