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지난 10월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광군제(11월11일) 할인 판매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올해 광군제에 열리는 온라인 쇼핑 축제를 통해 신선식품부터 명품 구매에 이르기까지 수백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관계자가 밝혔다. 2020.11.10.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CICC(중국투자공사)는 17일 내년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을 9%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1분기 GDP 성장률은 19.5%, 4분기는 5.5% 성장을 예상했다.
올해 중국의 분기별 GDP는 1분기 -6.8%, 2분기 3.2%, 2분기 4.9%의 성장률은 보였다. 여기에 4분기엔 6%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를 감안한 중국의 올해 GDP성장률은 2%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년에도 해외수요는 증가하겠지만 수출 경쟁국들의 공급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중국의 내년 연간수출 증가율은 올 하반기를 하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난퉁=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중국 동부 장쑤성 난퉁시 양쯔강 부근에서 양쯔강 해안 환경 개선과 어업 정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시 주석은 상하이 푸둥 개발 및 개항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장쑤성을 방문했다.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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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투자·소비 모두 반등, 민간주도 성장으로 전환지난 10월 중국 경제지표는 생산, 투자, 소비가 모두 반등하는 이른바 트리플 성장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6.9%, 고정자산투자는 1.8%, 소매판매는 4.6% 늘었다.
이같은 호실적은 수출 증가에 따른 제조업의 생산과 투자의 회복 그리고 외식소비의 반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중국의 경기 회복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과 수출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루징(陸挺) 노무라증권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억제 성공과 지방정부 자금집행으로 올해 말까지 서비스업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소비와 투자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GDP성장률은 5.7%로 지난해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감안하면 중국은 올해 2%의 GDP 성장률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왕징원(王靜文) 민생은행연구원 거시연구담당관은 "10월 소비 호조는 소비환경이 더 정상화된 것뿐 아니라 실업률이 낮아져 주민소득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도 관련이 있다"며 "대도시 취업시장의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충격은 점차 소화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봄까지 코로나19의 여파가 이어지고 미중관계의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으면 수출 및 제조업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은 악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