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대신 톱밥…코오롱스포츠 '친환경 마네킹' 개발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0.11.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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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대신 톱밥…코오롱스포츠 '친환경 마네킹' 개발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2020년 상반기 생분해성 플라스틱 옷걸이 개발에 이어 이번에는 생분해되는 친환경 마네킹 개발에 성공했다.

패션업계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마네킹은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한다. 섬유 강화 플라스틱은 성형이 쉬워 마네킹을 만들기 쉬운 재료지만 분해가 되지 않아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단점이 있다. 또 마네킹은 보통 일년 정도 사용하면 외관이 벗겨지는 등 문제가 발생해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코오롱스포츠는 2019년부터 친환경 마네킹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장조사를 시작했고 2020년 3월 생분해성 친환경 옷걸이 개발에 성공한 뒤 본격적으로 친환경 마네킹 개발에 착수했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테스트를 마친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마네킹 제조업체 ‘GVM(지브이엠)’과 협업하여 톱밥을 활용해 친환경 마네킹 개발을 완성했다. 친환경 마네킹은 톱밥과 친환경 본드를 적절히 배합해 제작했으며 제작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제작 시 작업자의 건강 또한 보호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GVM과 함께 개발한 친환경 마네킹을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먼저 배치했다. 매장에서의 현장 테스트를 통해 보완할 부분을 확인하고 추후 코오롱스포츠 친환경 매장 매뉴얼을 적용한 5~6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친환경 마네킹을 비치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 론칭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상품의 절반에 친환경 소재나 친환경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친환경 라인인 노아 프로젝트는 모든 상품에 100%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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