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인수합병 소식에 이틀째 강세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11.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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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자료사진) /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자료사진) /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대한항공 (20,600원 ▼150 -0.72%)아시아나항공 (10,680원 ▼60 -0.56%) 인수 소식에 관련주가 이틀째 강세다.

17일 오전 9시 7분 현재 아시아나항공 (10,680원 ▼60 -0.56%)은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9.75%) 오른 6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20,600원 ▼150 -0.72%)도 1450원(5.38%) 오른 2만8400원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보유한 금호산업 (4,195원 ▼40 -0.94%)은 14.63%,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16,050원 ▲160 +1.01%)(10.10%), 에어부산 (2,650원 ▼10 -0.38%)(13.51%) 등도 일제히 강세다. 대한항공의 자회사 진에어 (13,590원 ▲320 +2.41%)도 8.73% 상승 중이다.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 (57,400원 ▼1,000 -1.71%)은 4.01% 약세다.



이는 전날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공식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후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한다.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5000억원, 교환사채로 3000억원을 투자한다.

대한항공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 신주 1조5000억원과 영구채 3000억원 등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나 최대주주가 된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여객과 화물 운송 실적 기준으로 대한항공 19위, 아시아나는 29위로, 양사 운송량을 단순 합사하면 세계 7위권으로 올라선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상증자가 완료될 경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총 1조5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며 "아시아나항공이 화물부문의 높은 수익성을 통해 3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한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재무 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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