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여행 크리에이터'된 강원도 호스트 알린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11.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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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강원혁신센터, 강원지역 대표 에어비앤비 호스트 14명 발굴해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강원도 춘천 시골마을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진행하는 '직접 나무로 캠핑 용품 만들어보기' 체험. /사진=에어비앤비강원도 춘천 시골마을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진행하는 '직접 나무로 캠핑 용품 만들어보기' 체험. /사진=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강원지역을 대표하는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발굴한다. 강원도가 가진 여행 매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호스트를 소개해 국내여행을 고민하는 여행객들에게 강원도의 매력을 풍성하게 알리자는 취지다.

17일 에어비앤비는 강원혁신센터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 호스트를 모집을 통해 14명의 지역 호스트를 발굴하고, 이들을 포함해 강원 지역의 매력을 알리며 활동 중인 호스트를 위한 홈페이지를 제작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와 강원혁신센터는 강원도의 매력을 알리는 공동 프로모션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7월 DMO(관광지 마케팅 기구) 파트너십을 맺고, 강원도에서의 특별한 일상을 조명하는 여러 호스트들을 조명하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지난 9~10월 춘천과 평창, 홍천, 양양 등 강원도 주요 9개 시·군에서 공모를 통해 호스트를 모집했다. 현재 이들은 에어비앤비와 함께 강원도를 방문하는 여행자를 맞이할 준비를 진행 중이다. 강원혁신센터는 호스트를 소개한 브로셔를 제작하는 등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에서 활약 중인 호스트들은 자신의 열정이나 관심사를 바탕으로 특별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색다른 방식으로 여행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체험 호스트'와 독특한 매력을 가진 숙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홈 호스트'로 구분된다.
강원도 풍경. /사진=에어비앤비강원도 풍경. /사진=에어비앤비
강원 지역 호스트들은 지역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관광자원으로 여기지 못했던 부분을 조명하며 이전에는 없었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실제 이번 이벤트로 발굴한 한 체험 호스트는 향수와 캔들을 만드는 체험을 제공하며 '여행 속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목 받았다. 또 다른 체험 호스트는 고즈넉한 시골 마을에서 장작을 패고 나무로 캠핑용품을 만들며 도시보다 느리게 흘러가는 강원도 매력을 전파한다.

홈 호스트들 역시 집 자체와 함께 강원도의 일상을 경험하는 주변 동네를 관광자원화하고 있다. 강원도 에어비앤비 숙소 중에는 조용한 강원도 숲 속에서 책을 읽으며 한적한 시간을 보내는 북스테이와 호스트가 직접 지은 황토방에서 뜨거운 온돌을 즐길 수 있는 집 등을 찾아볼 수 있다.


한종호 강원혁신센터 센터장은 "강원도가 가진 가치를 활용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호스트들이 강원도의 즐길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들과 함께 지역의 매력을 높여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에어비앤비와 강원혁신센터가 함께 발굴한 호스트들이 강원도의 숨은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호스트들과 함께 평범한 속 특별한 일상을 찾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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