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관광에 기여"…서울관광재단, UNWTO 특별상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11.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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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화합을 위한 도구로서의 관광' 부문에서 공로 인정 받아

서울관광재단이 수상한 UNWTO 특별상 상패. /사진=서울관광재단서울관광재단이 수상한 UNWTO 특별상 상패.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6일 스페인에서 열린 제 42회 UNWTO(세계관광기구) 찬조회원 총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UNWTO 찬조회원 총회는 500여개 회원들의 연례행사로 매년 특별한 공헌을 한 찬조회원에서 특별상을 수여한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열린 이번 총회에선 코로나19(COVID-19)로 어려운 환경에서 △관광 재개 기여 △지속가능한 개발 △지역사회와의 연대 등 총 10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관광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평화·화합을 위한 도구로서의 관광' 부문에서 수상했다. 여행자와 여행지의 주민을 모두 고려하는 공정관광 분야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공정관광은 UNWTO 등 글로벌 관광업계가 주목하는 여행 테마다. UNWTO는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관광에 적용해 여행지와 여행지 주민들이 지속가능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정관광을 장려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은 2016년부터 공정관광 국제포럼 개최, 공정관광 글로벌 캠페인 등 '공정관광' 분야에서 UNWTO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시, 포르투갈 포르투시와 MOU 체결을 통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난해 평화포럼과 연계해 공정관광국제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 서울은 UNWTO와 공동으로 'Fair Travel, Living Together'란 슬로건으로 공정관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소음·쓰레기 줄이기 △자연보호 △사회적 약자 배려 △윤리적 소비 실천 등 7가지 행동강령을 홍보, 지속가능한 관광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하며 여행자와 주민의 건강까지 배려하는 안전여행 콘텐츠를 신규 개발했다.

서울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 공정관광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 대상 캠페인 동참 홍보를 추진하고 내년 국내외 일반 시민 대상 공정관광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목표로 글로벌 온라인 홍보에도 나선단 방침이다.


황미정 서울관광재단 산업협력팀장은 "서울은 공정관광 선도 도시로 지속가능한 관광 실천을 위해 UNWTO와 지속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관광이 평화와 화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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