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켈리(왼쪽)와 신시아 켈리. /사진=헬레나 카운티 경찰
14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앨라배마 주 셸비 카운티 법원에서는 이던 켈리(18)가 아동 학대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법정에 섰다. 그는 자신을 학대한 리처드 켈리(60), 신시아 켈리(51) 부부와 4년 만에 마주했다.
이후 켈리 부부는 이던을 본격적으로 학대하기 시작했다. 이던은 하루 23시간 침대조차 없는 더러운 지하실에 갇혀있었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학대를 당해 구조 당시 몸무게가 55파운드(약 24kg)에 불과했다.
이던과 에디가 거주하던 켈리 부부의 주택. /사진=유튜브 갈무리
보도에 따르면 켈리 부부는 이던이 혼자 지하실에 갇혀있는 동안 반려견을 위해 생일파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던이 입원했을 당시 타마라, 제이콥이라는 두 명의 입양 자녀들을 키우고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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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부부는 지난해 형량을 줄이기 위해 법정에서 자신들의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국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출소 후 3년 동안 보호관찰을 받게 될 예정이다.
재판을 맡은 윌리엄 보스틱 판사는 "만약 내게 권한이 있다면 20년 이상의 형을 내리고 싶다"며 "이들 부부는 이던과 접촉하지 말아야 하며, 양육이나 입양이 영구적으로 금지된다. 당신들은 아이들을 돌보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